IaC 솔루션 적용, 저장된 데이터가 AI 모델·개발 분석도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 최초로 유선망 운용에 AI옵스(AIOps) 환경이 내재된 코드형 인프라(IaC) 솔루션을 적용하고 자동화된 운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선망 운용에 필요한 모든 제어·점검의 자동화가 가능한 차세대 유선망 제어 플랫폼(AI오케스트레이터)을 자체 개발한 SK텔레콤은 이를 5G/LTE 유선망 전체에 적용했다.
AI오케스트레이터는 코드형 인프라(IaC)를 통해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네트워크 운용자가 본인에게 익숙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스크립트를 입력하면 각 장비별 명령어로 자동 번역해 전국 수 만대 장비를 통합 점검·제어함으로써 운용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통신사 유선망은 개별 기지국부터 백본망까지 수십 종의 인터넷 IP 기반 통신장비로 구성돼 네트워크 운용자는 이를 컨트롤하기 위해 장비와 모델마다 다른 명령어를 숙지해야 했고, 장비마다 직접 작업을 해야 해서 상당한 작업 시간이 소요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사들은 지난 몇 년간 통신사 주도 데이터 모델 표준화를 추진해 장비 제어를 위한 SDN 기술을 개발해 사용해 왔으나 높은 유지보수 비용과 장비 제조사별 표준화 적용 차이 등 여러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은 “AI오케스트레이터의 자동화된 시스템은 전체 장비의 통합 제어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며 “그간 며칠씩 소요됐던 작업을 하루만에 완료하는 등 작업 속도도 크게 높였고, 수동 관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안정성도 크게 강화됐다. AI오케스트레이터는 유선망의 버전 관리는 물론 변경사항 추적이 용이해 문제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고, 위험 명령어가 실행되는 코드는 자동으로 검출해 승인권자 승인 후 실행가능하도록 하는 등 망 운영의 보안성을 높였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분석·모델 기능을 내재해 네트워크 운용에 있어 정밀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국에 설치된 통신 장비에서 연속적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네트워크 운용자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딥러닝(DL) 프레임워크를 플랫폼에 적용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SK텔레콤 류탁기 Infra기술담당은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유선망 운영을 위한 넷데브옵스(NetDevOps)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AI컴퍼니로서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과 함께 개발 문화도 안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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