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인공지능(AI)·반도체 시장 점검과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SK그룹의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방문 지역도 빅테크가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현지 파트너사가 소재한 다수 지역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들 지역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 등 SK그룹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에 필요한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력 도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의 미국 출장은 올해 4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의 회동 후 약 2개월 만이다. 출장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 SK그룹의 AI·반도체 관련 주요 경영진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이달 6일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신임 회장과 만나 “인류에 도움되는 AI 초석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AI·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관련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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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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