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까지 시범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휴대폰 대리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휴대폰 대리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존 통신요금 감면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내달 29일까지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을 위한 참여자 5천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은 디지털 격차 해소 등 디지털 접근권 제고를 위해 취약계층이 기본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지급하는 것으로,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과거 음성중심의 통신환경에서 수립된 통신요금 감면 등 통신복지 정책이 디지털 시대에 맞게 디지털 기기, 온라인 플랫폼 및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보장하는 디지털 포용 및 복지정책으로 패러다임 확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기획됐다.

디지털 격차 해소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권 제고를 위한 디지털 포용정책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과기정통부는 통신사 및 학계·연구계와 지속적으로 제도개편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의 일환으로 디지털 바우처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은 기존에 통신요금 감면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참여자는 기존 최대 월 2만6000원의 이동통신 요금감면 금액을 이용권으로 전환해 3개월분인 정액 8만5800원으로 지급받으며 통신요금 뿐만 아니라 단말기 할부금, 통신사 부가서비스 및 제휴상품, 디지털 서비스 등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서비스 이용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협의해 시범사업 참여자에게 1인당 총 15GB의 데이터 쿠폰을 무료로 지급한다. 시범사업 참여자는 우체국 체크카드(BC카드)를 통해 디지털 바우처를 지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기존 음성통화 중심의 통신 환경이 데이터 중심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복지정책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해 신규사업 신설 및 참여자 확대 등 디지털 바우처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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