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랩스가 xG24 플랫폼에서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Bluetooth Channel Sounding) 기술을 정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은 연결된 2개의 블루투스LE 기기 간 안전하고 정밀한 거리 측정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프로토콜 스택이다. 

기기 간 거리를 추정하는 데 유용한 블루투스 수신 신호 강도 표시기(Bluetooth Received Signal Strength Indicator, RSSI)는 휴대폰·태블릿 등의 위치확인 서비스, 지오펜싱(Geofencing)과 같은 디지털 보안 강화 기능 등에 널리 적용돼 있으나 추정값에 의존해 위치를 파악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은 오차 범위 1미터 이하로 정확도를 개선하고 블루투스 장치 거리 측정 기능의 보안성을 강화한 것으로, 위상 기반 거리 측정(Phased-Based Ranging, PBR)을 통해 디바이스 간의 정밀한 거리 측정과 왕복 시간(RTT)이라는 보조적인 거리 측정 방법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RTT의 독립적인 거리 측정값을 사용해 PBR 측정값을 검증하고 교차 확인할 수 있는데, 이같은 교차 검증 프로세스는 이상징후 감지로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성을 보장하면서 액세스를 허용하거나 거부해야 하는 병원·산업 건물의 액세스 제어 솔루션 개발 부문에서 중요하다.

실리콘랩스의 새로운 xG24 무선보드(Radio Board)와 프로키트(Pro Kit)는 정확한 거리 추정을 위해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을 사용하는 제품과 시제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키트에는 BRD4198A EFR32xG24 2.4GHz +10dBm 무선보드와 슬리브 다이폴 안테나, 레퍼런스 디자인이 포함돼 있다.

올해 연말에 출시될 예정인 xG24 개발키트(DK)는 듀얼 안테나 PCB 설계와 고객이 거리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채널 사운딩 시각화 툴이 탑재될 예정이다.

단일 안테나 하드웨어는 안테나 경로 수가 적고 다중 경로 정보가 제한적으로 정밀한 거리 측정보다 저전력 소비와 단순한 환경에서의 신뢰성이 우선시되는 기본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12월 공급 예정인 듀얼 안테나 하드웨어는 더 높은 정확도와 더 나은 공간 및 향상된 다중 경로 해상도를 제공하며 키 포브(key fob) 및 태그와 같이 정밀한 거리 추정을 요구하는 첨단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됐다.

하드웨어 2종 모두 AEC-Q100 인증을 획득했으며 패시브 엔트리 및 패시브 스타트 시스템과 같은 전장시스템 설계에 적합하다.

xG24 호스트 스택 및 링크 레이어에 대한 블루투스 코어 사양 버전 6.0 인증은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인증된 스택은 최적의 비가시선(NLoS) 성능을 위해 이벤트 내 안테나 스위칭을 지원하며, xG24가 외부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있는 NCP(Network Co-Processor) 모드나 통합 애플리케이션 MCU가 있는 시스템온칩(SoC) 모드에서 작동할 때 채널 사운딩을 지원한다.

로스 사볼치크 실리콘랩스 산업·상업사업부 총괄(수석부사장)은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은 근접 및 위치 측정 기능을 혁신하면서 블루투스 기술을 새시대로 이끌고 있다”며, “실리콘랩스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최신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발자는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 기술을 탑재한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