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딥테크 기업 선정, 글로벌 유니콘 도약 지원
카이스트(KAIST)는 ‘글로벌 스튜디오’의 첫 번째 입주기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튜디오는 딥테크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KAIST 창업원의 신규 조직이다.
KAIST는 7월 개설된 글로벌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략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거점 프로그램과 연계해 딥테크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튜디오 1기 입주기업으로는 퀀텀아이, 마라나노텍 등 12개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KAIST 교내 창업기업, 혹은 대전 소재 스타트업 중 딥 사이언스 특화 기업으로, 대전시 월평동 소재 글로벌 스튜디오에 입주해 시장·고객 검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패스트 프로토타이핑과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을 지원받게 된다.
KAIST는 1기 입주기업 선정으로 글로벌 스튜디오 활동을 본격 시작하며 새로운 ‘글로벌 벤처빌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글로벌 벤처빌더는 잠재력이 높은 기술 보유 기업을 조기 발굴해 시제품 제작부터 해외 진출까지 글로벌 창업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 선정 기업 12개사는 6개월마다 진행되는 내부 검토를 통해 최대 2년간 글로벌 스튜디오에 입주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웨비나 등을 통해 미국·유럽 등 해외 협력 파트너의 현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컨설팅을 제공받고 국내·외 전문가와 매칭돼 글로벌 진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도 지원받게 된다.
KAIST는 글로벌 스튜디오 입주 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에게 내년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비바텍(VIVATECH)’ 등 글로벌 혁신기술 및 스타트업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1기 입주기업 중에서는 뉴로모먼트, 오비이랩, 카본에너지 등 3개 기업이 10월부터 KAIST 글로벌 스튜디오의 협력 기관인 파리 경영대의 ‘크리에이티브 디스트럭션 랩(CDL)’의 멘토십 프로그램 참여가 결정됐다.
CDL은 '창조적 파괴'를 모토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더 나은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뉴로모먼트 등 3사는 멘토링과 더불어 자금 지원, 네트워킹 등을 통해 유럽 현지에서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글로벌 스튜디오는 KAIST가 국내 딥테크 창업의 산실로서 그간 쌓아온 전문성에 해외 파트너 기관들이 조력하는 협력체제까지 더해 운영된다”며 “기업형 맞춤 지원 프로그의 고도화·다양화를 추진해 글로벌 스튜디오를 교내 창업기업·입주기업은 물론 대전과 세계 각국 창업생태계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글로벌 혁신 공유 벤처빌딩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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