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AI, 클라우드 등 IT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해 5개년간 수조원 규모의 투자와 전문인력 지원이 포함됐다. 

양사는 ▲한국형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AI 전환(AX) 전문기업 설립 ▲국내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KT의 AICT 도약 등 5개 핵심 협력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전개해 국내 기업과 고객이 AI 혁신을 본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사는 우선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GPT-4o의 한국 맞춤형 버전 개발을 추진한다.

또 소형언어모델(sLLM) 파이 제품군을 활용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AI 모델 개발을 모색하는 동시에 KT가 보유한 문화·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부 생산성 향상과 고객 서비스용 챗봇, 국내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 구축에 적용해 국내 환경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MS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애저 AI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교육, 헬스케어, 자동차 산업과 같은 활용사례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양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KT의 책임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MS 소버린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KT의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 ‘시큐어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출시도 포함된다.

KT는 이 솔루션을 통해 MS 애저의 최신 클라우드, AI 기능을 제공하고, 국내 개인정보보호 규제 요건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내 고객의 데이터와 워크로드의 보안 수준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 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KT는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X 전문기업을 설립하고, MS는 KT가 설립하는 AI 전문기업에 3년간 전문 컨설팅 인력을 퉁힙해 AX 핵심 서비스와 전문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클라우드·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은 MS AI·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아세안 시장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MS는 이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제공한다. 

MS는 국내 시장의 AI 혁신 가속화를 위해 KT AX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도 지원하기로 했다.

KT AX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기업·기관들이 MS의 기술과 KT AI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AI솔루션을 구축하고 개발하거나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저 크레딧, 기술 전문성 등을 제공해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KT 김영섭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모든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 컴퍼니로 빠르게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T의 산업 전문성과 애저 AI부터 MS365 코파일럿에 이르는 전체 기술 스택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MS는 민간·공공 산업 분야 전반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AI 기반 경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기존의 IT 워크로드를 MS 애저로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이다.

MS 패브릭(Microsoft Fabric)과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과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KT의 IT인프라를 개선해 향상된 민첩성과 회복탄력성·보안성을 제공하고, 지능형 자동화를 뒷받침해 고객경험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