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등 유망기술 8종 공개…기술이전 상담회 동시 진행
카이스트(KAIST)가 이달 3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2024 KAIST 테크페어’를 연다.
이날 행사는 KAIST기술가치창출원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디지털전환과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최신 기술을 선별해 KAIST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연구자 간 창업 네트워킹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KAIST 교수진이 사업화 유망기술 8종을 소개한다. 김성진 교수의 ‘초열전도체 설계 기술’은 이중 직경 채널 구조를 주요 특징으로 모세관 작용을 통해 증발부로 원활한 액체 공급이 가능하고, 이에 모든 작동 방향에서 높은 열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채널 벽면에 식각된 다양한 미세 구조물들이 열·상태 변화를 활성화해 초열전도체의 성능을 개선한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장치와 같은 소형 전자기기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5G MMU, 인공위성과 같은 대형 장치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호 교수의 ‘흡입 전달용 mRNA-지질 나노 복합체’는 호흡기 바이러스, 폐섬유화증, 낭포성 섬유증, 폐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폐 특이적 약물 전달 효율을 높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점이 장점으로, 네뷸라이저를 활용한 흡입 전달법은 비침습적이며 빠른 흡수가 가능해 호흡기 치료제의 주요 전달 방법으로 활용된다.
기술이전 상담회에서는 사전 매칭된 KAIST 교원과 연구원이 기술적 어려움이 있는 기업들에 1:1 자문을 제공하고 바이오·반도체·인공지능 등과 관련된 기술사업화 상담을 진행한다. 사전 접수한 기업을 우선으로 진행하고 현장 추가 접수도 가능하다.
교원창업 IR 투자상담에서는 KAIST 교원창업 기업들이 참가해 주요 기술을 소개한다.
면역체계 관련 질병 연구 창업기업인 티쎌로지의 신의철 의과학대학원 교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하는 테라자인을 창업한 오병하 생명과학과 교수, 초고속 분자 시뮬레이션과 AI 기반 소재 설계 특화 기술을 보유한 박정영 화학과 교수가 IR 발표를 진행하고 벤처캐피털(VC)과의 투자 상담이 이어진다.
KAIST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기술이전 설명회를 통해 KAIST의 우수연구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적극적인 산학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준비했다”며 “딥테크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사업화와 창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동시에 미래 전략기술의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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