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부품 결함, 대상 차량 총 2,400여대
미국 전기차(EV) 기업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사이버트럭) 일부 차량에서 주행 중 구동력을 잃고 멈추는 결함을 확인하고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
13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차량의 구동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인버터 부품 결함으로 인해 지난해 11월6일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생산된 차량 일부를 리콜하기로 했다. 대상 차량은 총 2,431대다.
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토크를 발생시키지 못하는 결함이 발생한 인버터가 장착됐다고 NHTSA에 알렸다. 인버터가 토크를 발생시키지 못하면 차가 구동력을 상실하고 멈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NHTSA에 따르면 올해까지 테슬라가 미국에서 리콜한 차량 수(444만1341대) 중 대부분은 무선업데이트(OTA)를 통해 해결됐다.
테슬라는 리콜 보고서를 통해 “7월경 고객 불만을 접수한 후 8월에 결함조사를 시작했으며 10월 말 이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당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5건의 소비자 신고를 확인했으나, 이 문제로 인한 차량 충돌 사고나 사망·부상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4일까지 통지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은 테슬라가 지난해 11월 말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번까지 통산 6번째 리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지연 표시되는 문제로 리콜에 나섰다. 차량 전원을 켠 후 2초 내 디스플레이에 이미지를 표시해야 하나 지연(8초)되는 현상으로 2만7000여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했다.
지난 6월에는 앞유리창 와이퍼와 짐칸 트림에서 발생한 부품 결함으로 사이버트럭 2만2000여대를 리콜했다. 4월에는 가속 페달이 내부 트림에 끼일 수 있는 문제로 약 3,900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리콜된 전체 차량(약 2,100만대) 중에서 테슬라가 생산한 차량은 약 2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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