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6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공동위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 최고위 회담과 11월 페루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열렸다.
양측은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을 가속하는 한편 예측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자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한중 FTA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에 동의하며 향후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하자고 합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중 교역액은 2015년 2,274억달러에서 지난해 2,676억달러로 17.68% 증가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이 한중 FTA 10주년을 맞아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한중 FTA 이행 공동연구)에서 “지난해 기준 양국의 FTA 활용률이 수출(중국 수입) 73.3%, 수입(중국 수출) 85.8%에 달한다”며 “양국 간 교역액이 2015년부터 코로나 이전인 2021년까지 연평균 4.5%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양측은 지난 11월 개최된 제2차 한중공급망핫라인회의 및 한국기업 대상 중국수출통제제도 설명회를 내년에도 개최하고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지속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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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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