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SW 개발·양자 소부장 육성 정책 가동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정부가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발표한 양자 추진전략에 이어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킨 정부는 양자 산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양자전략위원회는 양자 분야 최고위 정책 심의·의결 기구로, 양자 기술 선도와 산업화를 이뤄내는 양자 추진전략을 제시·실행해 2035년까지 우리나라가 양자경제선도국 도약하도록 할 계획이다.

양자전략위원회는 11명의 양자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하고, 부위원장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을 포함해 관계부처의 장관 7명을 당연직 정부위원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양자전략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핵심역량 확보 ▲양자산업화 기반 마련 ▲국제 협력과 기술안보 등을 중심으로 10대 핵심 추진과제가 제안됐다. 이를 통해 양자 기술의 연구개발을 넘어 산업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양자 기술은 국가의 미래 경제, 사회,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암호체계 무력화(양자컴퓨팅), 정보탈취 원천 차단(양자통신), 스텔스 탐지(양자센서) 등은 국가 안보를 좌우할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볼 때에도 양자 기술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3억4000만달러(3조3000억원)애서 2033년에는 약 246억달러(약 34조원) 규모로 10배 가까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양자 기술력 확보는 물론 산업화를 통해 양자 기술을 대한민국의 차세대 대표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양자 생태계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연구개발 인재양성 측면에서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대규모 플래그십 프로젝트 ▲양자전문·기술융합 인력 양성 등 3가지 추진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자전문·기술융합 인력 양성과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통한 인재 확보 뿐 아니라 퀀텀 플랫폼과 퀀텀 팹을 구축해 양자 기술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양자 산업화 기반마련을 위해서는 ▲양자 소프트웨어·알고리즘 개발 ▲전략적 소부장 산업 육성 ▲양자 신생기업 성장 지원 ▲양자 인프라 구축 등이 4가지 핵심과제가 추진된다. 특히 퀀텀 파운드리, 퀀텀 팹 등 양자 인프라는 국내 양자 연구 뿐 아니라 빠른 산업화를 이뤄낼 수 있는 기반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협력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 안보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제 양자과학기술 협력 주도 ▲국제 양자기술 협력 거점 구축 ▲양자기술안보 확보와 민군협력 연구개발 강화 등의 추진과제를 통해 양자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도 세계 유수기관과의 협력을 위한 ‘퀀텀 프론티어랩’을 구축하고, ‘글로벌파트너십선도대학(QUA) 사업 등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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