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유통산업 AI 활용전략을 통해 유통산업 AI 확산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를 발표한 후 이어진 후속조치다.

국내 유통산업은 소비트렌드 변화, 글로벌 플랫폼 진출 확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AI를 통한 유통산업의 생산성 혁신이 절실하지만 관련 산업 AI 활용률은 현재 3% 미만에 머물러 유통산업의 AI 확산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요구된다.

산업부가 이날 발족한 유통·AI 얼라이언스는 유통 기업과 AI기술 기업, 인프라 기업, 벤처캐피털(VC) 등 4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기술 전담반, 스타트업 육성반, 데이터 활용반 등을 구성해 운영한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AI기술 기업과 유통 기업이 협업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AI솔루션을 개발·검증해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유통·물류 분야 AI 전문 스타트업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AI·디지털 활용의 필수재인 상품 정보 표준DB를 확충하고 이에 기반해 중소유통에서 활용가능한 생성AI 모델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유통 산업 전반의 AI 활용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유통 산업 AI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유통, AI기술, 인프라, VC 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도 유통 산업의 AI기술 실증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AI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등 AI 활용 기반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