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마무리됐다. 연간 20만명 이상 입대하는 군 장병들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은행권의 군심 잡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의무 기간 동안 공적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카드다. 병역판정검사시 본인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고 금융 기능까지 탑재돼 군 복무 기간 중 급여통장으로도 사용되며 병무행정에는 편의를, 군인들에게는 다방면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3기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 선정부터는 기존 2개 사업자에서 3개 사업자가 선정되는 만큼 은행권의 입찰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요 은행들이 선보인 군 전용 특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이들 은행이 군심 잡기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며 “하나은행도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직업 특성에 맞추는 등 다양한 특화 금융상품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간부는 직업 특성상 근무지 이동이 잦아 전·월세자금 대출에 대한 수요가 많다. ‘군 간부 전·월세자금대출’은 국방부의 전세대부 이자지원 추천서를 발급 받은 군인을 대상으로 금융사인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만 취급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격지 근무 등 평소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직업군인들을 위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한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는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대출 상품은 군인공제회와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만이 취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 또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완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대출 대상을 중사 이상으로 하는 등의 초급간부(하사)들이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하나은행은 “6개월 이상 근무한 초급간부(하사)도 심사를 통해 대출취급이 가능하며 대출갈아타기(대출이동제)를 통해서도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복무를 시작하는 병사들에게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이 관심사다. 각 시중은행들은 우대조건(청약종합저축 가입여부/급여이체/카드결제계좌/자동이체 등)을 통해 최대 8.00%(18개월 기준)의 적금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타행과 달리 급여이체/카드결제 중 1개의 조건만 충족하면 0.7%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가입자 친화적인 우대금리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될 경우 ‘군인공제회 회원가입’ 고객에게 0.2%의 추가 우대금리조건 신설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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