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환 흐름 입증, AI 도입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고성장세를 이뤄내면서 미래 IT의 기본 인프라임을 입증했다.
16일 카날리스에 따르면,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에 대한 글로벌 지출은 1분기 전년동기비 21% 증가한 909달러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의 대두는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에 또다른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AI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강조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며 AI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클라우드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
선도적인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AI 확산에 대응해 인프라 최적화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독점 칩 개발을 통해 AI 사용 비용을 낮추고, 추론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날리스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와 생성AI 도입이라는 두 가지 전략적 우선순위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1분기에 꾸준한 성장을 타나냈다”며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에 크게 의존하는 생성AI의 부상은 기업의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고 마이그레이션 일정을 앞당기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업체별로 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GCP) 등 상위 3대 공급업체의 과점이 더욱 강화됐다.
AWS 등 상위 3대 공급업체의 1분기 합산 매출 성장률은 전세계 IaaS 성장률을 뛰어넘는 24%를 기록했으며, 이에 상위 3사의 점유율은 65%로 확대됐다.
공급업체별로 살펴보면 AWS가 시장 수위를 달리고, MS애저와 GCP가 시장 2위와 3위를 유지하는 구도가 1분기에도 유지됐다. 하지만 추격자의 입장에 있는 MS애저와 GCP가 30% 이상의 고성장을 나타낸 반면, AWS는 17% 성장에 그치면서 2·3위 기업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AWS의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성장률(2024년 4분기 19%)보다도 줄어든 수치다. 연속 분기 성장률 둔화가 나타난 것인데, 이에 대해 카날리스는 공급 측면의 제약으로 인해 급증하는 AI 관련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을 성장 둔화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MS애저는 상위 3사 중 가장 높은 33%의 성장율을 달성하면서 1위 AWS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MS애저의 IaaS 시장점유율은 23%까지 확대된 상황으로, 특히 MS는 AI와 관련한 애저 성장률이 16%p 더 향상되면서 2024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단일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MS는 AI의 기회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 확장을 위한 전방위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MS는 4월 애저 AI 파운드리와 깃허브에서 GPT 4.1 모델 시리즈를 출시해 개발자가 생태계 전반에서 고급 AI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확장시켰다.
아울러 지속적인 글로벌 인프라 확장의 일환으로 1분기 10개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면서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한편, 레이첼 브린들리 카날리스 수석이사는 “AI가 연구 단계에서 대규모 구축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기업들은 추론의 비용 효율성에 점점 더 집중하고 모델, 클라우드 플랫폼, GPU와 같은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맞춤형 가속기와 비교하고 있다”며, “일회성 투자인 학습과 달리 추론은 반복적인 운영 비용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AI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 AI 최적화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WS, MS, GCP를 포함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트레이니움(AWS) TPU(구글)와 같은 자체개발 칩과 특수 목적 인스턴스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추론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AI의 총비용을 절감하면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일례로 AWS는 3월 트레이니움2의 가격 인하 전략을 발표해 고가의 엔비디아 기반 솔루션 대비 30~40% 가격 대비 성능 우위를 강조했으며 새로운 클라우드 리전 설립을 위한 40억달러 이상의 자본 투자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인프라에 대한 장기적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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