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실증 이어 2단계 군위 지역까지 확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센소리움연구소와 협력해 디지털트윈(DW) 기반 인공지능(AI) 상수도 관제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지난달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 기술 실증·확산’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의 현장 실증과 기술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실제 지역 환경에 적용하면서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ETRI는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상수관망 관제 기술 개발을 총괄하면서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의 상수도 관망 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어 수압·유량 등의 실시간 수집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수도 운영에 있어 사전 대응과 정밀한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만든다.
실제로 ETRI 대경권연구본부는 1단계 실증연구를 통해 대구광역시 북구 지역에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누수 탐지 ▲수질 이상 감지 ▲상수관망 시뮬레이션 등의 기능을 구현한 바 있다.
특히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춰 상수도 운영의 선제적 대응 능력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했다.
2단계 실증사업에서는 기술 적용 범위를 대구 군위 지역으로 확대해,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기술의 확장성과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국 지자체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모델 구축 기반 마련을 목표로, 기관간 긴밀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DGIST 센소리움연구소는 물 관련 센서·로봇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실증 연계를 지원하고, 향후 스마트도시 인프라 관련 공동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지자체 중심의 실증형 R&D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후속 기술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실증 대상 지역에서 누수·수질 센서 설치와 운영 데이터 제공 등 실증 기반을 지원한다. 고도정수처리시스템, 스마트 원격검침, 통합 관제 플랫폼 등 선진 상수도 인프라를 갖춘 대구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돗물 서비스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다.
ETRI 변우진 대경권연구본부장은 “AI와 디지털트윈을 결합한 물관리 기술은 단순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도시 인프라 운영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전환을 의미한다”며 “3개 기관의 협력을 통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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