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매출 16%, 영업익 45% 증가, 오겜 등 K-콘텐츠 인기 언급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5.9% 늘어난 110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5.9% 늘어난 110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종전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으나 하반기 영업익률은 대규모 영업·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상반기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15.9% 늘어난 110억79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110억7000만달러, EPS 7.08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영업익률은 34.1%로 전분기(31.7%)보다 2.4%p 늘었고 전년동기(27.2%)보다는 6.9%p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종전의 435억달러∼445억달러 수준에서 448억달러∼452억달러로 소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달러 약세와 견고한 가입자 수 성장세, 광고 판매 실적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영업익률은 상반기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며 “콘텐츠 상각비와 하반기 공개 예정인 대규모 작품 관련 영업·마케팅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2분기 공개한 작품 중 주요 성과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첫 공개 후 91일간의 시청 기록을 토대로 집계하는 시청횟수(view)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8천만뷰, 오징어 게임 시즌3이 1억2200만뷰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는 계속해서 우리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 외에도 약한 영웅: Class 2(2천만뷰), 광장(1,800만뷰), 당신의 맛(1,500만뷰)이 2분기에 공개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시리즈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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