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역량 총결집
K-AI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 조성 일환 ‘데이터 팩토리’ 구축
국내 산·학·연이 힘을 모아 ‘K-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고 K-AI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다.
한국기계연구원 주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산·학·연이 결집한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22일 오후 기계연 대전 본원에서 ‘K-AI휴머노이드 비전 전략 포럼’을 열고 향후 협력안을 논의했다.
박찬훈 기계연 AI로봇연구소장이 단장으로 이끄는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K-AI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협의체로 기계연, ETRI, 생기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카이스트(KAIST), 지스트(GIST) 등 9개 대학, 글로벌 기술 융합을 위한 미국, 유럽의 5개 해외 연구소, 대학이 참여한다.
또 개발된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용화 설계를 위해 에이로봇, 라이온로보틱스, LG전자 등의 기업이, 휴머노이드 표준화 및 성능평가 체계 수립을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하고 있다.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인간 수준 이상의 신체 능력과 범용의 작업 지능을 갖춘 K-AI휴머노이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운동성과 작업성이 동시에 구현된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뇌와 소뇌로 구성돼 고수준의 사고와 실시간의 운동능력 구현이 가능한 휴머노이드에 최적화된 AI기술을 개발해 플랫폼에 탑재함으로써 산업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인간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AI휴머노이드 구현에 주력할 예정이다.
총괄 주관 및 1세부 주관기관인 기계연은 휴머노이드 전용 구동기 개발을 통한 인간수준의 동작성과 피부형 감각기술과 전신 감각기술 개발을 통한 인간수준의 감각능력 구현을 통해 운동성과 작업성이 동시에 구현된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인간과 같은 정교한 손동작이 가능한 인핸드매니퓰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휴머노이드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2세부 주관기관인 ETRI는 언어기반 조작, 인간-로봇 상호작용 및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임무수행을 위한 절차생성 등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브레인’을 위한 로봇 AI 핵심기술을 K-휴머노이드에 입힌다.
이렇게 개발된 AI기술은 대뇌와 소뇌의 분리구조를 통해 휴머노이드에 최적화된 형태로 구현될 예정으로, 특히 로봇이 데이터를 모으고 지능이 성장하는 과정을 자동화해 스스로 지능이 성장하는 자율성장 능력을 통해 세계최고 기술 수준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휴머노이드가 충분한 지능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하면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가 필수다.
이를 위해서 전략연구단에서는 수십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동시에 운영되며 방대한 학습용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고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증도 가능한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 개방형 AI 플랫폼도 함께 구현해 팩토리에서 획득된 데이터를 전략연구단 이외의 연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된 AI모델을 전략연구단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활용함으로써 ‘K-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날 포럼은 박찬훈 단장의 전략연구단 비전과 목표 제시를 시작으로 UCLA 데니스홍 교수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과거, 현재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길’, 라이온로보틱스 황보제민 대표의 ‘상업성 있는 휴머노이드를 위해 풀어야 될 숙제’ 등 다양한 발제가 이어졌다.
박찬훈 단장은 “AI휴머노이드 로봇은 선진국에서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게임체인저”라며, “기계연은 주관기관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검증까지 완료함으로써 기업 주도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K-AI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삼성, 美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 인수
- 네이버클라우드, 사우디 ‘뉴 무라바’와 로봇·자율주행·스마트시티 기술 협력
-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동형 양팔로봇 신기술 공개
- 자동차 제조업체들…AI·자동화 기반 전환 추세 ‘뚜렷’
- 엔비디아, 지멘스와 산업AI 확산 협력…미래형 공장 구현 ‘맞손’
- 정부, K-온디바이스AI 반도체 개발에 1조원 투입
- 뉴빌리티, 라이온로보틱스와 4족보행 로봇 서비스 개발 ‘맞손’
- 네이버 D2SF 출범 10년…양상환 센터장 “성장 돕는 교두보 될 것”
- “1인 1로봇 시대 연다”…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윔S’ 공개
- 단 하나 패킷 조작만으로 스마트폰 무력화…KAIST, ‘보안 취약점’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