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0주년 라운드 테이블,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성장 견인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이 13일 열린 10주년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이 13일 열린 10주년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 D2SF가 지난 10년간의 투자 성과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함께 성장해 온 경험을 공유했다. 우수한 국내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발굴·투자를 지속 이어가면서 이들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네이버 D2SF는 13일 열린 10주년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열고 향후 방향성을 공유했다. 

네이버 D2SF는 기술 스타트업 투자·협력을 통해 더 큰 성장을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출범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다. 10년간 총 115팀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99%가 투자 당시 시드 또는 시리즈A 단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투자한 스타업의 기업가치는 현재 5조2000억원 규모다.

양상환 센터장은 “당장 협력 접점이 없어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시드~시리즈A)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 D2SF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이버 D2SF에서 주목하는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버추얼, 로보틱스 등 각 기술·산업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선 개척자에 가깝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96%라는 압도적인 생존율과 시드 단계에서 프리A까지 도달하는 기간이 18개월을 기록하는 등 단단하게 성장 중이라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양 센터장은 투자 스타트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최초 AI반도체 칩을 설계한 ‘퓨리오사AI’와 로봇SW 기업 최초 상장사인 ‘클로봇’, AI 데이터 플랫폼 최초로 상장한 ‘크라우드웍스’ 등을 꼽았다. 

투자 후에도 입주공간, 클라우드 인프라 등 다양한 밸류업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견인해 가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 스타트업과 그렇지 않은 스타트업의 성장률은 약 9배 차이 났다.

네이버 D2SF는 연 2회 캠퍼스 기술창업공모전을 운영하며,창업 전 단계인 학생창업팀 발굴·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와의 시너지는 네이버 D2SF가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양 센터장은 “현재 네이버 D2SF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의 81%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중이며, 네이버 D2SF 역시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10주년 메시지를 통해 꾸준한 투자와 협력에 나설 것을 밝혔다. 최 대표는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로 출발하여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활발한 국내 IT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네이버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 센터장은 “스타트업은 더 큰 시장과 더 큰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고 글로벌 고객이나 파트너 확보 등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지난 10년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