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네이버 등 로컬기업 AI서비스 혁신 주도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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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025 전세계 AI 도시 지수’를 발표하고 대한민국 서울을 세계 2위 인공지능(AI) 도시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AI 싱가포르’ 등 정부 주도의 AI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싱가포르가 서울을 누르고 전세계 1위의 AI 도시로 꼽혔으며, 중국 베이징이 3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서울시는 헬스케어와 교육 등 주요 산업 분야에 AI를 적극 도입 중이며, SK텔레콤과 네이버와 같은 민간 기업들도 AI를 통한 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지수에 따르면,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AI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구축하는 등 국내 AI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KT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KT 클라우드’에 AI 기능을 본격 도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미래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강력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AI 경쟁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포털 서비스 기업도 AI 분야의 주도권을 위한 적극적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생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클로바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카카오는 AI 기반 엑스레이 판독 서비스에서 GPT-4를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하고, KoGPT 2.0을 통한 생성AI 서비스도 본격 제공하고 있다.

AI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간이식 수술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의료기록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등 의료AI 혁신에 나서고 있는 점, LG전자가 온디바이스AI의 한계를 극복하며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AI기술을 접목하면서 보다 지능화된 스마트홈 실현을 앞당긴 점도 꼽았다.

상위 15개 AI 도시 [자료=카운터포인트]
상위 15개 AI 도시 [자료=카운터포인트]

전세계적으로도 AI 도시 개발에 있어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AI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고 다양한 AI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구글과 아마존 역시 전세계적인 입지와 방대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AI기술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대학, 기업들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AI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특히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코펜하겐에 신규 슈퍼컴퓨터 시설을 구축하고 두바이의 두, 밀라노의 패스트웹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적용사례를 확대하는 등 AI 시대 개막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의 2025 전세계 AI 도시 지수 보고서는 주요 10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AI 도입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다. 

카운터포인트는 해당 보고서에서 민관 및 공공 부문의 5천개 이상의 AI 관련 이니셔티브, 통신 인프라의 강도, 대학의 연구 성과와 인재 배출 수준, 스타트업 생태계의 역량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도시의 AI 성숙도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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