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출자금 지원에 나선다. 

양 기관은 14일에 체결한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수출자금 보증을 통해 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콘진원과 무보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 전용 수출보증인‘문화산업보증 제도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양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콘텐츠 기업 특화 보증상품으로 2025년 기준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콘텐츠 보증 제도가 국내 유통 중심의 금융지원을 제공해 온 것과 달리 수출보증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특화 금융 수단으로 유통 지역의 한계를 해소하고 콘텐츠 기업의 자생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콘진원은 기대했다.

무보는 콘진원의 추천을 받은 콘텐츠의 보증요율을 20% 인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한 총 대출 지원 규모는 약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출보증 상품은 콘텐츠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이외에도 ▲K-콘텐츠 엑스포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등 콘진원 주관 행사에서 콘텐츠 기업이 체결한 수출계약을 지원할 수 있는 단체보험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콘진원은 산업계 실태조사와 현장 의견 청취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유연한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해 왔다”라며, “새로 도입한 수출보증 제도를 통해 K-콘텐츠의 안정적인 자금 환경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