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현대차·기아 400억원 무보에 출연
하나은행이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 강화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이 300억원, 현대차·기아가 100억원 등 총 400억원을 양사가 공동 출연해 총 6,3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 및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 골자다.
지원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대출금리 우대 ▲보증료 100% 지원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받게 된다. 하나은행은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ESG 규제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SG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전날(18일) 충남 아산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7월까지 수출이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수출 현장에서 불철주야 애써주신 기업인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관세 조치에 대응해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관세조치 조치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 수출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하나은행은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수출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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