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인사이츠 보고서, SDV가 성장 견인…핵심자산으로 메모리 부상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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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장메모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70억달러에서 2032년 209억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IVI) 등이 기본 사양으로 자리를 잡으며 메모리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특히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로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의 진화를 꼽았다.

SDV 차량들은 기존의 분산형 ECU 모델을 대체하는 중앙집중형 프로세서와 존(zonal) 아키텍처에 의존한다.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면서 전장메모리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 실시간 센서퓨전, 인공지능(AI) 기반 코파일럿과 같은 최신 기능은 고속 처리를 위한 D램과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플래시스토리지를 한층 더 많이 필요로 한다.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은 높은 전기차 보급률과 첨단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인도와 브라질은 차량 한 대당 전자부품 비중을 늘리며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은 전기차(EV) 전환과 자율주행 추진을 통해 메모리 사용을 가속하고 있고 일본과 한국은 IVI와 안전 시스템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source=techins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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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임베디드플래시메모리는 첨단 공정 노드에서 한계에 도달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저항메모리(MRAM), 상변화메모리(PCM) 등 2개 기술이 자동차 메모리 시장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례로 NXP반도체는 업계 최초로 16나노(nm) 핀펫(FinFET) 공정 기반의 임베디드 MRAM을 탑재한 전장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선보였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MRAM 대비 2배의 밀도를 제공하는 임베디드 PCM MCU에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추가 메모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를 적용했다. 

테크인사이츠는 “메모리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기업을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라며 “OEM과 티어1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 아키텍처, 부품 조달 전략, SW 역량을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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