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착수보고회 [사진=NIA]
26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착수보고회 [사진=NI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이달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2025년 한-카자흐스탄 IT협력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열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2019년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과 ICT 분야 협력을 지속해왔다. NIA는 2023년부터 인공지능(AI) 정책 컨설팅, AI 학습용 데이터 공동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협력과제는 ▲카자흐스탄 한국어 학습자 지원을 위한 AI 학습용 음성데이터 공동구 축 ▲AI 기반 한국어 교육지원 시스템 시범 구축·실증 ▲ICT 분야 기술 워크숍 개최가 주요 내용이다.

착수보고회에는 NIA와 엔에스데블 담당자를 비롯해 알리벡 사일란바예브 AI위원회 부위원장, 알렉시 사모일로브 국가정보기술원 이사 등 AI를 담당하는 고위급 정부 AI 전문가와 디지털발전혁신항공우주산업부 글로벌협력과장 등이 참석해 프로젝트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윤석 NIA 글로벌협력본부장은 “AI기술 협력의 핵심은 고품질 음성데이터 확보”라며 “한국 정부의 방대한 AI 학습용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프로젝트 성공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엔에스데블 신승용 이사는 “한국어 맞춤형 AI 교육 플랫폼 구축과 한국 소버린AI의 중앙아시아 확장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 등 국산 AI기술을 적극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으로 구축될 AI 기반 한국어 교육 시스템은 카자흐스탄 내 한국어 학습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양국 문화교류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우수한 AI기술을 활용해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카자흐스탄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로의 확산 가능성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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