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MOU, 협력과제·단계적 협력 추진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차량 제조사 등 일선 스타트업과 함께 전방위적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국내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기술 격차를 줄여간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판로 공동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해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단계적 협력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안전관리 시스템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차량 연동 등을 위한 공동 R&D 수행 ▲국내 자율주행 기술 우선도입에 기반한 사업기회 공동 발굴 추진 ▲자율주행차량 제작 및 공급 등이 골자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00여대 이상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차량 기반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 말까지 ‘로이(ROii)’ 10대를 정부, 공공기관 및 운송사업자 등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ROii는 국산화율이 90%가 넘는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로 내달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담에서 공식자율주행자동차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사는 앞서 서울시 새벽동행자율주행버스, 수요응답형 대구 달구벌 플러스 등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작한 HD map 인프라를 활용, 협업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내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외에 다른 국내 자율주행 기업과도 순차적으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세부 협력방안을 담은 협약을 맺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관제, 배차 등 컨트롤타워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HD맵 인프라를 제작·배포하는 등 자율주행 자체 기술력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한 ‘AV키트(AV Kit)’가 탑재된 3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셋을 구축해 무료 개방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과거에 많은 산업영역에서 해외 선진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을 국산화하면서 발전시킨 것처럼, 자율주행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적 혁신’의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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