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관련 기관 사칭한 피싱범죄 주의 당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 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 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1등급 정부 전산 서비스 시스템 36개 중 21개(58.3%)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금까지 이 사고로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정부 시스템 중 총 85개(13.1%) 시스템의 운영이 재개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우선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큰 수요가 예상되는 인터넷우체국과 우편물류 시스템이 우선 복구됐다. 복지로,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도 운영을 재개했다.

정부는 관련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서비스별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납부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 사고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시스템 목록과 복구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1등급 서비스는 업무 영향도와 사용자수, 파급도 등을 합산해 총 점수가 90점 이상인 중요한 정보시스템이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공지사항을 통해 복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피싱 범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범죄 차단·피해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무엇보다도 투명한 복구 작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정부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피싱 범죄 가능성이 있다. 범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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