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

사진은 지난달 23일 제주에서 열린 2020 CEO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자료사진=SK그룹]
사진은 지난달 23일 제주에서 열린 2020 CEO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자료사진=SK그룹]

[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SK그룹 8개 관계사가 한국 최초로 ‘RE100’에 가입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했으며 구글, 애플, GM,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전세계 263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2일 SK에 따르면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8개사는 오늘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 

SK E&S, SK에너지, SK가스 등 가입 대상이 아닌 관계사는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자체적으로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SK 8개사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된다. RE100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받게 되며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100%로 늘리게 된다.

이들 8개사는 향후 정부가 시행을 준비 중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국전력과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하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는 ‘녹색요금제’ 등이 있다.

SK그룹은 RE100 가입으로 시장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관리 강화에 대응하는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K SUPEX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은 “이상기후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발생량을 줄이자는 친환경 흐름에 한국 기업 또한 본격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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