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두산퓨얼셀이 글로벌 선사 나빅8(Navig8)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추진한다.
두산퓨얼셀은 10일 나빅8과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이 목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라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 발주되는 선박의 엔진을 모두 연료전지로 전환하면 2050년까지 총 300GW 규모의 선박용 연료전지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나빅8이 발주할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 실증을 진행한다. 나빅8은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 설계 검토와 다양한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SOFC는 수소를 사용해 타 연료전지보다 전력 효율이 높다. 열보다는 전력이 주로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돼 선박용으로 적합하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선박 엔진은 선주가 직접 조선사에 발주하기 때문에 선주와 협력하면 연료전지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친환경 선박시장 진입과 함께 수소와 관련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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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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