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매각 논의에도 런 정 페이 CEO "사업 절대 안 판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화웨이가 미국정부의 제제로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니혼게인자이신문(Nikkei)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스마트폰 부품 공급사를 대상으로 올해 주문량을 60% 줄일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바이든 행정부로 전환됐으나 제재가 계속돼 주력인 스마트폰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출하량은 7000~8000만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의 보도내용에 화웨이는 공식 언급을 피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억8900만대 수준이다. 화웨이의 전체 매출액의 약 절반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용(B2C) 사업이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전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작된 제재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를 선전 즈신신정보기술에 매각할 것을 공식화한 후, 지난 달에는 고가 브랜드인 ‘P’, ‘메이트’를 상하이 지방정부와 연관된 투자회사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화웨이가 중저가 브랜드와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매각소식에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말이 업계에 돌았다.
IDC자료에 따르면 2019년 3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화웨이 P, 메이트 브랜드를 단 스마트폰 매출액은 397억달러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화웨이 매출에서 P, 메이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0%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런 정 페이 화웨이 CEO는 이달 일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사업은 “절대로 팔 수 없다”고 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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