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SK텔레콤이 11번가,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혁신 금융 서비스인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에 선정산 서비스 2종을 새로 추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자동 선정산’은 판매금액의 80%를 매일 자동으로 정산해 주는 서비스다. ‘미래 선정산’은 최장 6개월 분의 미래 매출을 예측해 한 번에 지급하는 서비스다. 

새로 추가된 서비스 2종은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과 후 출시한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의 신규 서비스다.

11번가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운영자금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팩토링은 기존 신용평가로 대출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에게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다.

자동 선정산은 고객이 11번가에서 구매한 물품을 판매자가 발송 완료하면 구매확정 대기 상품의 판매금액 80%를 매일 자동으로 사전 정산하는 서비스다. 

2개월 연속 월 매출 30만원 이상인 판매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업계 최저 수준인 0.1%의 이용료로 제공된다. 

미래 선정산은 판매자의 최장 6개월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매출을 한 번에 지급해준다. 이 서비스는 업계 최대 수준인 7,000만원의 한도 내에서 온라인 신청 당일입금이 이뤄진다.

한편 SK텔레콤은 정보활용에 동의한 중소셀러의 매출, 정산, 주문취소 및 반품이력, 리뷰, 고객응대 정보 등의 비금융 데이터를 머신러닝(ML)으로 분석해 기존의 금융 신용평가방법을 보완하는 모델인 ‘셀러 스코어’도 개발했다.

셀러 스코어는 기존 금융 정보 기반의 신용 등급과 상관도가 낮지만 독자 변별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금융 정보 기반 신용 평가의 보완 및 대안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장홍성 광고/Data Co장은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타 금융·커머스기업과도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