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엔터·원격의료 수요 증가가 견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정 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건강관리, 홈엔터테인먼트 등 스마트홈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홈 관련 국내 출원은 2009년 56건에서 2020년 140건으로 최근 10여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스마트홈 가전이 510건(40.5%), 건강관리 289건(23.0%), 보안 서비스 254건(20.2%), 스마트 전력제어가 205건(16.3%)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홈 가전과 건강관리 분야의 특허출원이 많았다. 2009년 대비 2020년에 각각 3.3배와 6.0배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는데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홈엔터테인먼트와 원격의료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기술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자료인용]
[특허청 자료인용]

스타티스타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18년부터 21.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년비 17.5% 성장한 1,357억달러로 예상되며 2025년께 1,9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스마트홈 산업 시장 규모도 연평균 9.4%씩 성장하면서 올해는 22조8908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적별 출원 비중은 내국인이 83.3%로 외국인(16.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업 790건(67.5%), 개인 237건(20.3%), 대학 96건(8.2%), 연구소 47건(4.0%) 순으로 기업과 개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홈 기술이 국내산업(가전제품/의료기기)과 융합돼야 하는 점에서 내국인 출원 비중이 높고,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점에서 개인 출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자료인용]
[특허청 자료인용]

주요 출원인은 LG전자가 122건을 출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82건), 샤오미(20건), 헤드워터파트너즈(19건), 구글(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동기간 IP5 특허청 출원에서도 각각 340건, 275건으로 1·3위를 차지하면서 관련 기술 분야에서 활발한 출원세를 보였다.

기존 백색가전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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