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용 우려에 대응…약 10억명 이미지 템플릿 삭제 예고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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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Meta)가 SNS 서비스(페이스북)에서 안면인식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페이스북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업로드할 때 이미지 내 포함된 사람들의 자동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안면인식 서비스가 악용될 수 있다는 사회적 우려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메타는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보유한 10억명 이상의 이미지 템플릿이 몇 주 내에 삭제될 예정이며, 이미지 업로드 시 포함되는 사람에 대한 태그가 나타나지 않게 된다. 

단 메타는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원확인 등에 있어 안면인식은 강력한 도구이며, 사기·사칭 방지 등에 대한 유용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순기능과 악용을 모두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며,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안면인식 기반의 잠금해제, 시각장애인 보조 도구 등 제한된 사례로 사례를 제한하면서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것이 메타의 설명이다. 

메타가 악용 우려에 대응해 10억명의 안면인식 이미지를 삭제하고, 페이스북의 자동 안면인식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source=pixabay]
메타가 악용 우려에 대응해 10억명의 안면인식 이미지를 삭제하고, 페이스북의 자동 안면인식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source=pixabay]

제롬 페센티 메타 부사장은 “안면인식 기술이 개인정보보호, 투명성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와 달리 악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 기관 등에서 안면인식에 대한 명확한 규칙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사용을 좁은 범위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메타는 모든 새로운 기술은 이점/악용의 양면성을 갖고 있어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안면인식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에 참여해 유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 규제기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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