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보고서, 전사 차원의 DT와 친환경 중심 신사업 육성 고려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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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이 4대 측면(시장/규제/경쟁/고객)에서 발생 가능한 이슈를 점검하고 신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정KPMG는 1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시장, 규제, 경쟁, 고객 총 4개 프레임을 활용해 향후 국내 기업이 마주할 주요 변화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는 백신접종 가속화와 경제회복 지원 등으로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위드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 첫 단계가 이달 1일부터 시행됐으나 경기회복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코로나19 극복 과정 중 시행된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과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 대비 원자재, 물류 등의 공급 회복이 지연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적 유동성 회수 논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신흥국 등이 선제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이달 3일 미국 연준은 테이퍼링을 공식화했다.

시장환경도 크게 변화했다. 언택트 소비 수요 증가로 오프라인 채널이 위기를 맞으면서 기업들이 디지털혁신(DT)을 통해 비대면 시장에서의 새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IT 기반의 신생기업들의 속도전쟁이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존 유통·금융기업도 편리하고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규제 및 정책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주요국이 그린뉴딜 정책을 통해 친환경차, 재생에너지 등의 산업 육성을 도모하면서 기업 체질 재편 필요성도 증가한 상태다. 

이외 2023년 글로벌 디지털세 도입과 더불어 2026년 일부 수출품에 대한 탄소국경세 도입 등이 본격 논의 중임에 따라 세부 합의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 법적·세무적 이슈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도 요구된다.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가 가속화된 현재 기업 간 협력적 경쟁관계를 의미하는 코퍼티션(Cooperation+Competition)을 넘어 누구와도 협업할 수 있다는 의미의 하이퍼 코퍼티션(Hyper Coopetition)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영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KPMG 보고서인용]
[삼정KPMG 보고서인용]

보고서는 “국내외 기업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한 고객 유인과 위기 속 신규 사업 기회 모색 등 위기대응 전략을 다각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행동변화를 살피고 고객중심적 경영전략 수립에 나서야 하며, 자사가 보유한 기존 역량과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통해 판매 채널 및 서비스·제품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업은 전사적 차원의 디지털전환과 친환경 중심의 신사업 육성투자를 고려하고 무역장벽을 고려한 새로운 해외진출 전략 준비 및 기업별 위기대응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빅블러와 하이퍼 코피티션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방형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이종 산업 간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CVC 설립, VC 협업 등 다양한 외부 주체와 협력할 수 있는 기업 벤처링 구축이 필요하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하이브리드로 운영되는 시장에서 서비스형 유통(RaaS) 개발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디지털혁신을 통해 온라인 고객경험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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