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스타트업을 위한 머신러닝’을 열고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ML) 서비스와 함께 스타트업 성장 주기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혁신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김도연 AWS코리아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스타트업은 풍부한 아이디어를 가진 반면, 기술과 자본, 인력의 어려움을 갖고 있다”면서 “AWS는 조직 컨설팅, 웨비나, 교육 등은 물론 기술상담과 기술검증 PoC, 프로토타입 팀 운영, 데이터 공급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강력한 AWS 머신러닝 서비스로 스타트업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WS는 비디오/이미지 분석을 위한 ‘아마존 리코그니션’, 음성과 텍스트를 변환하는 ‘아마존 폴리’와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에 적합한 ‘아마존 퍼스널라이즈’ 등은 물론 자체 자체 머신러닝 모델 구축을 돕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 ‘그라운드 트러스’ 등 다양한 머신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스타트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미존 리코그니션 등은 쉽게 API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호출해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서 활용하기 적합하다.
AWS를 활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무신사와 와디즈다.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프리챌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던 무신사는 6,500개 입점 브랜드를 보유하고,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온라인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급격한 성장이 발생한 무신사는 이 과정에서 고객 수요를 적시에 파악하지 못하고, 상품 노출 기회를 상실하는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 가파른 성장에 따라 크게 증가한 고객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무신사는 문제점을 AWS 퍼스널라이즈 솔루션으로 해결했다. AWS 퍼스널라이즈 솔루션과 무신사가 개발한 추천 시스템을 접목해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고객이탈을 방지하고,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유환성 무신사 데이터솔루션 팀장은 “검토에서 서비스 적용까지 1.5개월만에 완료할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했다"고 빠른 적용도 높이 평가했다.
현재 무신사는 후기 검증에도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유 팀장에 따르면, 무신사에 등록된 총 40만건의 후기 중 절반 이상이 AI를 통해 자동 검수되고 있으며, 높은 정확도는 물론 검수 시간 단축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기업인 와디즈는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 이슈였다. 펀딩 자체가 후속처리에 집중돼 있어 사전에 리스크를 감지해 효율화를 담보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대한 사용자 불만과 신뢰 하락이 발생했다.
와디스는 이를 AWS 퍼스널라이즈, 포어캐스트 등을 통해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AI/ML을 통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펀딩 참여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정인길 와디즈 플랫폼개발 이사는 “AWS 퍼스널라이즈 등 AWS의 AI 솔루션 도입으로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뿐 아니라 개인화 추천 기능, 유사 프로젝트 찾아주기 기능 고도화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개인화 추천의 경우 현재 기존 대비 2배 이상 클릭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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