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에 북미 헤드쿼터(HQ)를 개소하고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스트라드비젼은 새로운 북미법인 설립과 현지 인력을 확충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각축장인 미국에서의 영업 및 고객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미지역 전장부품 제조사,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와의 협업에도 초점을 맞춘다.
북미법인장은 이선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는다. 미국 내 기술허브로 2018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테크놀로지USA(StradVision Technology USA)의 대표도 겸직한다.
영업 전문가도 새로 영입했다. 스트라드비젼 테크 USA의 영업총괄로 신임된 하연흔 이사는 자율주행 기업, 전장부품 제조사 영업 담당으로 경험을 쌓은 업계 전문가다. 스트라드비젼 합류에 앞서 앱티브, 현대모비스 미국지사, 어플라이드인스티튜션), SL아메리카 등에서 업력을 쌓았다.
스트라드비젼이 개발한 객체인식(OD) 플랫폼인 SV넷(SVNet)은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적고 전력비 성능비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자체 특허 기술과 DNN(Deep Neural Network) 아키텍처로 다양한 실리콘 위에서 구현 가능한 점도 회사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VNet은 센서 중 하나인 카메라에 수집된 이미지(영상) 데이터에서의 객체를 인식하는 SW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전자컨트롤유닛(ECU),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전장시스템/임베디드시스템 단에 딥러닝(DL)을 구현하는 구조다.
현재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기술 레벨2~4에 해당하는 ADAS 및 자율주행 기반 자동차의 양산모델에 탑재되고 있다. 지난해 말 LG전자가 독일 완성차OEM에 공급하는 ADAS 카메라에 SVNet을 공급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 김준환 대표는 “ADAS 및 자율주행 사업 및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있는 북미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게 돼 기쁘다. 이는 미국에서의 협업 및 파트너십을 확대를 목표로 하는 스트라드비젼의 2022년 전략에 매우 중요한 출발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선영 북미법인 대표는 “미국은 스트라드비젼 미래 사업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은 시장 중 하나다. 이미 미국에서 160개 이상의 특허를 포함, 강력한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및 반도체 부분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2022년에는 북미 헤드쿼터 설립과 스트라드비젼테크놀로지USA 조직 강화을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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