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경식 제2차관 주재로 이음5G 관련 수요·공급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음5G의 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이음5G는 사업자가 직접 특정 공간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5G 특화망 서비스다. 5G 특화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이음5G라는 명칭이 부여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음5G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20일 간담회가 열린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음5G 도입을 고려중인 의료기관으로, 간담회 진행에 앞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의 5G+ 지능형병원 시연도 진행됐다.
시연에서는 5G 방역로봇, 통합의료 빅데이터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영상판독 등이 시연됐으며, 병원 측은 고용량 의료영상 전송, 무선 의료장비의 안정적 접속 등을 위해 이음5G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 이음5G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의 사례도 소개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음5G 사례로 알려진 ‘5G브레인리스 로봇’ 외에도 다양한 기업간 거래(B2B)에서도 이음5G를 확대할 계획이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이음5G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광역시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의 가상융합세계 서비스, 인공지능(AI) 공장, 광안대교 등 시설물관리, 송정해수욕장 해양안전관리 등 다양한 이음5G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부품‧장비‧단말 기업과 망 구축‧운영 기업에서는 무선장비의 시험비용 부담 및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필요성, 주파수 공급 절차의 간소화 등을 건의했고, 특화 솔루션 중소기업과 수요기관에서는 이음5G의 적용사례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조경식 차관은 “건의된 현장 애로사항은 조속히 개선방안을 찾는 한편, 파급력 있는 혁신 사례를 선도적으로 확보하고, 초기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세계적으로 아직 이음5G는 강자가 없는 상황이므로, 우리가 이음5G의 선두주자가 돼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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