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일본 NTT도코모, 후지쯔와 5G 기지국 장비의 호환성을 높여주는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 O-RAN) 테스트베드를 서울 KT융합기술원에 구축하고 개방형 5G 기지국의 멀티벤더 상호연동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O-RAN은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방형 프론트홀 인터페이스로 4G(LTE)보다 더 많은 기지국 설치가 필요한 5G의 핵심기술 중 하나다. 현재까지는 장비 제조사 간 규격 호환이 안돼 동일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끼리만 연동할 수 있었다.
KT는 NTT도코모에서 세계 최초로 O-RAN 기반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후지쯔의 5G 기지국을 O-RAN 테스트베드에 도입해 멀티벤더 연동시험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개방형 5G 기지국 장비를 후지쯔의 5G 장비와 연동해 상호운용성 검증을 완료하고 가입자가 사용하는 단말기에서 발신한 신호를 기지국을 거쳐 코어망까지 전달하는 종단 간 연결호 시험에도 지난해 10월에 성공한 바 있다.
KT는 O-RAN 테스트베드 구축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가상화 기지국(vRAN) 등 현재보다 진화된 O-RAN 기술 고도화를 위해 NTT도코모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융합기술원 이종식 인프라DX연구소장은 “이번 O-RAN 시험 성공을 통해 5G 특화망 등 무선망 신규 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제조사의 5G 장비 연동시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중소기업에 제공하면서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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