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이스라엘 파운드리 타워세미컨덕터 인수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인텔이 60억달러를 들여 타워세미컨덕터 인수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로이터는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협상이 결렬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이번 주 협상과 관련된 내용이 공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대해 인텔, 타워세미컨덕터 모두 공식적인 논평은 거부했다.
타워세미컨덕터는 전세계 10권 내 포진된 파운드리 기업이다. 점유율은 1~1.3% 수준이며 주로 아날로그/디스크리트 칩을 제조한다.
뉴보튼(49%)과 함께 타워파트너세미컨덕터(TPSco)의 지분(51%)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내 전장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팹(Fab)을 3기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칩은 7억5000만개 이상이다.
이날 보도로 타워세미컨덕터의 주식은 장외거래에서 (한국시간 8시 기준) 53% 급등한 반면 인텔은 0.8% 하락했다.
앞서 인텔은 올해 초 최대 1천억달러를 들여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단지를 오하이오주에 건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세계 반도체 공급부족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공급망 재편을 위한 조치다.
지난해 취임함 팻 겔싱어 CEO는 인텔의 반도체 지배력을 회복하고 공급망 락인을 해소하고자 아시아 제조단지에서의 의존도를 줄여갈 계획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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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