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7일 실증사업 참여 설명회…2025년 상용화 목표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CES 2020 현장에서 공개한 항공비행체 UAM S-A1 [자료사진=현대차그룹]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CES 2020 현장에서 공개한 항공비행체 UAM S-A1 [자료사진=현대차그룹]

정부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실증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K-UAM) ‘그랜드 챌린지’를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UAM 그랜드 챌린지 코리아’ 참여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랜드 챌린지는 UAM 상용화를 위한 신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물을 테스트베드 환경에서 실증하는 사업이다.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를 활용한 교통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각국과 글로벌 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국토부는 UAM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환경에 맞는 운영개념과 기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그랜드 챌린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는 국내외 잠재적 UAM 운항자와 제작자, 교통관리제공자,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 운영에 관심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국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실증 범위 및 방식 등을 논의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실증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실증을 통해 UAM 운용방식 제도화 등을 위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사업 참여 기관은 사업화에 필요한 비행·교통관리 데이터 등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설명회 당일에 추진계획을 국내외에 공식 발표하고 사업 참여 방법도 공유할 예정이다.

사업 1단계는 내년 전남 고흥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된다. 국토부는 비행시험장에서 사전시험을 통해 UAM 기체와 통신체계의 안전성을 확인한다.

도심에서 진행되는 2단계는 1단계의 성과에 따라 이르면 2024년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조만간 도심 환경 실증에 필요한 테스트베드 선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등을 잇는 노선을 2단계 실증 노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자료인용]
[국토부 자료인용]

2025년에는 그랜드 챌린지 실증 데이터를 분석해 관련 기술과 인프라 등을 민간기업에 제공하는 등 상용화 지원을 목표로 세웠다. 2025년 2단계 실증 노선에서 UAM이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UAM 버티포트 관련 연구개발 통합실증은 현재 기획 단계에 있으며 올해 중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결과물을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제도화에 참고할 것”이라며 “향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새로운 교통관리체계를 만드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UAM 산업을 이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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