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깻잎 재배자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농장 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WS]
금산군 깻잎 재배자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농장 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WS]

충청남도 금산군이 깻잎 농장 스마트팜 솔루션인 ‘온실 안전 지킴이(G-스마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G-스마트 개발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부산클라우드혁신센터(CIC), 농업 기술 스타트업 디지로그가 참여했다.

고품질 깻잎 재배를 위해서는 온실의 공기 순환 상태를 세심하게 조절해 습도를 낮추고,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광합성을 위한 최적의 이산화탄소 농도 설정도 요구된다.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 온실 내부의 곰팡이 질병과 대기 상태로 인해 깻잎 생산이 감소하고, 심지어 작물이 죽을 수도 있다.

기존 온실의 깻잎 재배는 농부의 재배경험에 의존해 관리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원이 많이 소요됐을 뿐 아니라 농작물 질병과 병충해, 혹은 예상치 못한 기상 상황에 쉽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G-스마트는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해 재배 중인 깻잎의 상태를 분석하고 온실의 대기순환을 자동으로 조절해 농업 종사자의 1일 노동 시간을 2시간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최대 25%의 생산성 향상과 연간 농작물 생산량 5% 증가를 목표로 개발됐다. 

G-스마트는 재배 현황 전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IoT 카메라와 센서를 사용해 깻잎 사진, 토양 상태, 기온, 습도,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가스의 밀도 등과 같은 온실 내, 외부의 데이터 정보를 수집·처리한다.

AWS의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로 데이터를 분석해 잎 상태와 성장에 대해 파악하고, 머신러닝 기반 ‘아마존 포캐스트’를 통해 온실 안팎의 환경 변화를 예측해 모바일 앱으로 농부에게 온실 창문의 개폐여부를 제안한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G-스마트가 금산군 깻잎 농가에 가져올 기회들이 기대된다”며 “G-스마트가 확보한 생육 데이터를 활용해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관리 또한 개선할 수 있어 금산의 농업의 미래가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병 AWS코리아 공공부문 정부사업 세일즈총괄은 “G-스마트 농장 시범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술로 깻잎 농사를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큰 첫걸음”이라며 “AWS의 머신러닝과 분석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의 생산량을 증가시킴으로써 한국이 깻잎 생산을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산군은 제2특화작물인 잎들깨 농장을 위한 G-스마트 시스템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확보와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스마트팜 보급사업을 2021년 12월까지 6개소, 2022년 추가 5개소 농장에 진행하고 있다.

금산군은 솔루션 효과를 측정하고 세밀하게 조정한 이후, 전국의 깻잎 농장에 솔루션을 설치해 수확량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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