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전년비 약 67% 늘어난 총 31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차량 생산 대수와 고객 인도 대수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총 30만5407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31만48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동기 각각 68%, 69% 증가한 수치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고객 인도 대수 30만8600대를 다시 뛰어넘었다.

테슬라의 생산량은 월가의 예측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테슬라 인도 대수를 최소 27만8000대에서 최대 35만7000대 사이로 전망했는데 평균적인 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분기는 공급망 차질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 때문에 힘들었다”며 “테슬라 팀과 핵심 공급사의 뛰어난 일처리가 우리를 살렸다”고 밝혔다.

차종별로 보면 소형 세단인 모델3와 SUV인 모델Y가 전체 인도분의 95%(29만5324대)를 차지했다.

문제는 생산차질이다. 반도체 공급망 이슈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상하이 공장 폐쇄까지 겹치면서 테슬라는 생산 차량과 고객 인도 차량의 차이가 4만5000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테슬라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달 22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새 기가팩토리 공장을 짓고 개장식을 했다. 이달 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새 조립공장의 준공식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