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이 IEC61499 표준 기반의 범용 자동화 소프트웨어(SW)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EcoStruxure Automation Expert)’를 공개하고 운영기술(OT)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는 산업용 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선구성하고 원하는 하드웨어(HW)에 배포할 수 있는 범용 SW다.
통합개발환경(IDE)에서 앱을 구현해 HW에 탑재하면, PLC, IPC 등 필드 디바이스 간 크로스 커뮤니케이션은 자동 생성되면서 빠르게 현장에 배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 SW 툴이 IEC61499 표준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IEC61499는 분산형 범용자동화(Universal Automation) 시스템 구성을 위한 국제표준이다. HW 각 벤더별 설정을 달리했던 기존 표준과 달리 SW 레벨에서 이를 구성-통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김건 동아시아지역 마케팅 매니저는 “현대 산업자동화 아키텍쳐는 우리가 있는 곳으로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으나, 현대산업에서 중요한 민첩성과 유연성을 제공할 수 없다”며 “완벽한 산업용IoT(IIoT)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오픈 플랫폼 환경에서 SW-HW를 분리해 민첩성과 확장성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건 매니저는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의 또 다른 강점으로 향후 확장성을 들었다. PC의 경우 모든 제품을 지원해 이더넷을 사용하는 모든 분산형IO를 구현할 수 있다.
컨트롤러 등은 현재 자사 제품만을 지원하고 있으나 IEC61499 표준 협의체에 합류한 기업들이 제품군 출시를 발표하며 추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 간 통합이 디지털전환(DT)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자리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애저)와 연계해 DT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국제표준 기반 SW 툴 확보를 통해 산업용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아비바와 솔루션 간 시너지를 통해 주요 캐시카우인 에너지 산업 영역 외 산업용 시스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글로벌 매출비중은 에너지 영역이 75%, 산업용 시스템 매출이 25%를 차지한다. 한국지사의 경우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산업용 시장매출을 전체 대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자동화 사업부 서상훈 본부장은 “현장의 자동화기기는 복잡하고 폐쇄적인 프로토콜 등으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산업 현장의 DT를 위해서는 개방성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통합해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7월 드림텍 스마트팩토리 구축모델을 공개한 후 추가 레퍼런스 모델이 없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비밀유지조항(NDA) 등 여러 이슈로 모두 공개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며 “현재 다수의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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