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RPA 도구를 이용해 전표처리 등 전산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RPA 도구를 이용해 전표처리 등 전산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KT]

KT가 2년 전 시작한 업무혁신 프로젝트(워크 이노베이션)를 통해 지난해 약 9만 시간의 직원 업무시간과 약 103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대화형 로봇 기반 인사업무(HR) 모바일 신청 도구 ‘마비서’는 휴가, 출장, 의료비·경조금 신청, 재택근무 신청, 연말정산 등 복무·복지서비스 업무의 90%를 구현하도록 개선됐다고 KT는 설명했다. 

직원들의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46%까지 늘었으며, HR 신청 절차 간소화로 연간 8만5000시간이 절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실시한 2021년도 연말정산 업무는 기한 내 미완료 건수가 2020년 대비 58% 이상 감소하고 관련 업무시간도 36.7% 감소해 약 4000시간을 절감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별도의 서류 출력이 없는 페이퍼리스를 구현해 환경친화적인 ESG 중심 경영을 선제적으로 실천한 사례로 평가됐다. 종이 서류를 작성하고 택배로 발송하는 절차에 소요된 비용을 1천만원 이상 절약했다는 게 KT의 분석이다.

조사·수합 업무 자동화 도구 ‘조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오픈한 이래 약 1천건이 넘는 조사건수가 생성됐으며, 업무 효율화로 연간 약 5만4000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KT는 예상하고 있다.

비대면 업무 도구 ‘사이니’는 서류 서명 업무를 디지털화해 대면업무의 비효율을 줄였다. KT는 “이전에도 PC 기반 전자서명 도구가 있었지만 손쉬운 모바일 사용환경을 구현해 서명 서식을 만드는 단계를 크게 줄이고 전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자율좌석예약 도구 ‘디지코 워크플레이스’의 활용도도 높였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KT는 시내 주요 거점에 원격오피스를 마련하고 이용 활성화로 출퇴근 부담을 줄였다.

KT IT전략본부장 옥경화 전무는 “워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단순 반복적 일상 업무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고자 2020년부터 시작했다”면서 “사내에서 먼저 디지털전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 자동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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