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변혁과 커넥티드 디바이스, ESG 확대와 공급망 관련 이슈 등 주목해야 할 나머지 주요 키워드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전 기고문 확인하기
☞ 팬데믹이 견인한 DT 가속화, 전자설계·테스트 산업계의 8개 이슈 ①
☞ 팬데믹이 견인한 DT 가속화, 전자설계·테스트 산업계의 8개 이슈 ②

7. 디지털변혁과 연결성
대역폭 부문에서 엄창난 수요가 일어날 것이다. 대역폭에 대한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고 마치 디지털 해일처럼 증가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고해상도 이미지, 4K 및 8K 동영상,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원격 의료와 같은 동적, 대화형 경험을 비롯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주고받는 디바이스가 산재해 있다.

- 차세대 무선 디바이스에 대한 고객 기대치를 충족하려면 크기와 무게, 전력, 비용(SWaP-C)을 크게 줄여주는 획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대역폭과 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고정된 플랜트와 사용자 장비(UE) 모두에서 무선 인프라의 복잡성이 폭증했다. 새로운 RF 대역, 고급 변조 형식 및 기술이 복잡성 증가의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은 UE의 비용이나 크기가 커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심지어 더 좋은 배터리 수명을 원하고 있다. 

필요한 만큼 SWaP-C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이크로회로 제조에 있어 획기적인 방식과 함께 바람직하지 않은 발열을 없애는 동시에 수백개의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콤포넌트를 상호연결할 수 있는 고급 패키징 기술이 요구된다.

- 5G가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디지털 변혁을 주도할 것이다. 향후 수년 동안 이러한 변혁의 페이스는 점점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대규모 5G 구축과 함께 대역폭 제약 조건이 사라지면서 변화의 속도가 더욱 커질 것이다.

배포, 디바이스 인증 및 네트워크 구축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으며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이 안정화되면서 대규모의 5G 배포가 이어질 것이다.

- 2022년에는 5G 디바이스를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향상된 지연 및 신뢰성과 함께 새로운 산업용 IoT 디바이스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2022년까지는 지방의 5G 커버리지가 여전히 제한적일 것이며 5G 지원 자율주행 차량(기술 레벨4) 역시 결실을 맺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3GPP의 릴리스 16과 17 이상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차량, 산업용 네트워크 및 공장 자동화와 관련한 새로운 사용 사례가 용이해질 수 있도록 신뢰성과 포지셔닝을 개선하는 지연 시간 감소와 같은 새로운 역량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5G는 필요한 곳에 인텔리전스를 배포하고 폐기물의 보다 나은 통제와 감소를 통해 모든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여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다음 단계를 지원할 것이다.

6G의 경우, 생각보다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2028년께 5G 네트워크가 널리 확산되면서 우리가 ‘모바일통신’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넘어 산업용 IoT, 디지털화된 의료, 스마트시티, 확장현실(XR) 등 아직까지는 개념 단계에 그치고 있는 분야까지 지원해 원래의 5G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최초의 상업용 6G 네트워크가 같은 해 상용화돼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인간 세계가 어플리케이션, 컴퓨팅, 통신을 통해 융합될 것이며, 결국에는 IoE(Internet of Everything)가 구축될 것이다.

- 2028년에는 이미 진행 중인 연구가 마무리되면서 6G가 론칭될 것이다. 올해는 학계와 정부, 산업체에서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G의 등장으로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에서 모바일 통신이 더 기초적인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디지털트윈(DW) 채택으로 제품을 설계, 제조, 제공하는 방식이 끊임없이 변하게 될 것이다. 조직은 디지털변혁을 거듭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가상 시스템의 한계를 인식하고 디지털트윈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가령 자율주행차와 같이 최근 부상 중인 산업체의 제조업체들은 오류를 감당할 여지가 없으며, 디지털트윈을 사용할 경우 모든 순차적인 조합을 시뮬레이션하고 설계를 지속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은 더 효율적이고 실용적이면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규제 부담을 충족하는 새로운 설계 및 시뮬레이션 접근법을 제공한다.

가상모델과 달리 디지털트윈은 물리적인 시스템에서 수신되는 성능, 유지보수 및 건강 데이터를 사용하여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디지털변혁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디지털트윈은 제품 설계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AI/ML) 및 클라우드화 기술이 미래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O-RAN, 5G 코어 네트워크 및 mmWave 모빌리티를 비롯해 점점 더 빈번하게 전기통신에 적용될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과 함께 코어 네트워크 변혁과 향상된 모빌리티가 포함된다.

- 인공지능은 테스트와 분석, 자동화 시장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갈 것이다. AI/ML은 테스트 실행만이 아니라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자동화의 핵심으로 자리한다. 

테라바이트급의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보다 알고리즘을 데이터로 옮기는 것이 효율적이기에 이동 중인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을 더 빠르게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복잡하게 연결된 세상이 정확히 필요에 따라 작동하기 위해서는 지능적인 테스트 자동화가 필수적이다.

8. 지속가능성과 ESG
공급망은 지속가능성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조직은 ESG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속가능한 공급망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다. 

지속가능한 공급망은, 우선 배송·물류 계획에서 탄소발자국 감소와 방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시스템 전반에서 탄소 회계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원자재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순환 공급망도 구축해야 한다.

공급망의 무결성도 중요해질 것이다. 공정하고 법적인 노무 관행부터 책임감 있는 소싱까지 윤리와 규정 준수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다. 또 환경 변화가 소재 가용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공급망의 잠재적인 혼란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 평가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테스트와 검증이 필요하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모든 것이 예상대로 작동할 뿐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자동화된 테스트가 요구되는 시스템 서비스와 앱이 복잡하게 얽힌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다.

넷제로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다.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을 배포해야 한다. 기존의 대기 중 탄소를 없애는 일은 불가능하기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2020년대가 지나기 전에 산업체 차원에서 탄소 격리 또는 포착 형태의 조치가 필요하다.

 

글: 마크 피어포인트(Mark Pierpoint) / 혁신 전략 부문 수석부사장 / 키사이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