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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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페이스북)가 디지털 지갑 ‘노비’ 서비스를 9월1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거래 내역, 잔액 인출 등 모든 노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으며, 따라서 종료일 이전 잔액을 인출해야 한다. 

노비는 메타가 페이스북 시절 시작한 디엠(리브라) 프로젝트의 마지막 흔적이다. 2019년 메타는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리브라를 보관하는 전자지갑으로 '칼리브라'를 소개했다.

하지만 정부 규제로 리브라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리브라의 명칭을 ‘디엠’으로, 칼리브라를 ‘노비’로 변경해 서비스 진행을 추진했지만 규제와 비판 속에 올해 초 디엠 프로젝트 매각을 공식화했다.

노비는 디엠에 대한 논란 속에서 팍소스달러(USDP) 스테이블코인을 수수료 없이 교환할 수 있는 전자지갑으로 지난해 10월 선보였지만, 디엠 매각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하고 11개월만에 서비스가 종료되게 됐다. 

메타는 노비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메타버스 사업 집중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가상자산 비즈니스에서 손을 떼고 메타버스 사업에 보다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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