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랩이 로봇 스타트업 코봇을 인수하고 회사명을 '엑스와이지'로 변경한다. 엠비치오넴, 코봇 등 인수 기업과의 통합과 포괄적인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서 정체성 확립을 위한 것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3차원 공간좌표인 X, Y, Z에서 따온 엑스와이지라는 사명을 통해 실재하는 일상 생활 속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코봇은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매핑, 장애물 회피, 원격제어 등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모두에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며, 모듈화 설계를 통해 하나의 로봇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로봇 팔을 활용한 제조 자동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온 엑스와이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코봇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내재화, 로봇 서비스의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F&B 자동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무인매장 구축에서 나아가 건물 내 다층배달(인빌딩 딜리버리)을 주요 기능으로 한 ‘로봇 빌딩 솔루션’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민중후 코봇 대표는 엑스와이지 최고로봇책임자(CRO)로 합류해 서비스 로봇 개발과 양사 기술 역량 결합에 나선다. 코봇의 임직원 전원도 엑스와이지에 합류한다.

민중후 신임 CRO는 “엑스와이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 속에 서비스 로봇의 적용을 가속화하고 보다 확장된 로봇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엑스와이지 황성재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로봇 팔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에 더해 자율주행 로봇 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하여 로봇 빌딩과 같은 복합적인 무인화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