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2022(SC22)’에서 고성능컴퓨팅(HPC) 솔루션 부문에서 그간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했다. AMD는 에픽(EPYC) 프로세서, AMD 인스팅트 액셀러레이터를 기반으로 HPC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AMD에 따르면, 매월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산정하는 탑500(Top500) 리스트에서 총 101대에 AMD 프로세서를 탑재시켰다. 이는 지난해 11월(73대)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특히 AMD 프로세서와 액셀러레이터가 탑재된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 슈퍼컴퓨터는 현존 최고 수준인 1.1엑사플롭스의 성능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2위를 차지한 시스템의 2배 이상의 성능 격차를 나타냈다.

프론티어는 HPC,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처리 성능을 측정하는 HPL-MxP 혼합 정밀도 벤치마크에서도 7.94엑사플롭스의 혼합 정밀도 컴퓨팅 성능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AMD 솔루션은 그린500 리스트에서도 에픽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액셀러레이터로 프론티어 테스트, 개발 시스템(TDS) 부문 2위와 전체 시스템 부문 6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20개 75%의 시스템에 탑재됐다.

이 중 4세대 EPYC CPU와 AMD 인스팅트 MI250 액셀러레이터를 탑재한 최초의 슈퍼컴퓨터인 프랑스 과학연구센터 GENCI의 아다스트라 슈퍼컴퓨터는 58.02와트당 기가플롭스의 성능으로 그린500 리스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포레스트 노로드 AMD 데이터센터 솔루션 그룹 총괄은 “HPC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혁신을 위한 연구 활동을 촉진시켜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AMD는 지속적으로 에픽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액셀러레이터의 혁신을 이루어 여러 난제 해결을 위한 첨단 연구를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MD는 AMD 인스팅트와 ROCm 에코시스템의 확장을 발표, 광범위한 HPC, AI 고객사를 대상으로 엑사스케일급 기술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MD는 메타 AI가 설립한 파이토치 재단에 창립 멤버로 정식으로 가입한 소식도 전했다. 비영리단체인 리눅스재단 소속으로 출범하는 이 재단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생태계를 육성, 유지함으로써 AI 툴링의 채택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