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멀티클라우드 성숙도 연구 보고서 발표
VM웨어가 전세계 조직들의 멀티클라우드 전환 성취와 과제를 분석한 ‘멀티 클라우드 성숙도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멀티클라우드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목됐다.
25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사용하는 퍼블릭클라우드는 창립 시 1.4개, 2년 전 1.9개, 현재 2.5개에 달해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응답자들은 2년 후 3.1개, 5년 후에는 3.8개의 퍼블릭클라우드 벤더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해 글로벌 평균인 2.9, 아태지역 평균인 3.2도 넘어섰다.
하지만, 멀티클라우드의 잠재력과 비즈니스 가치를 최대한으로 실현하는 ‘클라우드 스마트’ 기업의 비율은 23%에 그쳤다.
보고서는 멀티클라우드 성숙도 수준을 ‘클라우드 퍼스트’, ‘클라우드 카오스’, ‘클라우드 스마트’ 등 3단계로 분류하는데 클라우드 스마트는 조직이 멀티 클라우드의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 우위를 달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스마트 비율은 글로벌 19%, 아태지역 21%보다 높지만, 멀티클라우드 활용에서 다른 지역 대비 월등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국내 기업의 데이터 주권에 대한 관심도 아태지역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각각 91%, 93%가 소비자들이 그들의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을 가진다는 데 동의한 반면, ‘데이터 주권이 조직의 관심사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내 응답자의 약 36%만이 ‘매우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50%)은 물론 글로벌 평균(48%)과도 큰 격차를 나타낸다.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쉽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소버린 클라우드와, 데이터가 수집·저장·처리·사용되는 국가 또는 관할 구역 내에서 개인정보보호법과 거버넌스 구조의 적용을 받는 데이터 주권에 대한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운영과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가시성과 통제 개선할 필요성도 국내 응답자들은 상대적으로 적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사의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가시성 개선이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글로벌 응답자의 21%가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우리나라 응답자들은 13%만이 이와 같이 답변했으며, ‘개선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비율도 26%에 달했다.
한편, 멀티클라우드 접근방식 수립을 위해 가장 큰 과제로 국내 응답자들은 ‘인하우스 인력 부족(48%)’을 꼽았으며 ‘각 클라우드를 위한 서로 다른 스킬셋과 도구를 마련하는 것(42%)’과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하는 것(41%)’도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국내에서 인하우스 인력 부족을 답한 비율은 글로벌 평균(38%)이나 아태지역 및 일본 평균(42%)보다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클라우드 전문인력 부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멀티클라우드 전략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 참여도와 관여도에서도 국내의 응답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CEO가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국내 응답자 비율은 45%에 불과해, 아태지역 평균인 56%에 비해 낮았다.
VM웨어는 클라우드 스마트 조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술을 갖추는 것을 넘어서 멀티클라우드 전략이 비즈니스 목표와 긴밀하게 부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클라우드 스마트 조직은 멀티클라우드 전략 수립 시에도 CEO를 주요 의사결정자로 둘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우리나라 CEO들의 낮은 멀티클라우드 전략 참여율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 탈레스, 클라우드 암호화 키 관리 솔루션에 BYOK 기능 업데이트
- 늘어난 원격근무 환경, 데이터보안 취약점 노출 증가 ‘주의보’
- KINX, KT와 클라우드허브 SD-WAN 연결 서비스 제공
- 제로원에이아이, 클라우드 보안 모니터링 ‘AI세큐’ 상용화
- 클라우데라, 하이브리드 데이터 신기능 3종 발표
- 뉴타닉스, MS애저 기반 ‘뉴타닉스 클라우드 클러스터’ 출시
- 원격근무·ZTNA·클라우드 전환, 보안 예산 증가 부른다
- 한국델, “연간 9배씩 성장하는 엣지시장, 파이 키운다”
- KINX, 클라우드허브에서 z스토리지 제공
- 필수 부상한 하이브리드클라우드…“기업 70%, 클라우드 관리 역량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