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밍치 애널리스트, 상반기 제품 발표·2~3분기 중 대량 출하 예측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로이터]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로이터]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이 이르면 올해 봄에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대됐던 1월 발표보다는 지연됐지만 상반기 중 MR헤드셋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예측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트윗에 따르면, 애플 MR 개발 과정 중 낙하 테스트, 소프트웨어 개발 툴 등에서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초 예측됐던 1월의 제품 발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하지만 봄에 열리는 스프링 미디어 이벤트, 혹은 WWDC에서 애플이 MR헤드셋을 발표하고, 2~3분기 중 대량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예측했다. 애플의 연례개발자회의인 WWDC는 통상적으로 6월 열린다. 즉 상반기 중에는 애플의 MR헤드셋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MR헤드셋은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헤드셋 시장을 재점화할 수 있는 촉매로 기대를 모은다.

팬데믹과 함께 시작된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서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VR/AR 헤드셋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현실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 MR 헤드셋 소식을 전한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트윗. [source=@mingchikuo]
애플 MR 헤드셋 소식을 전한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트윗. [source=@mingchikuo]

CCS인사이트는 VR/AR 장치의 전세계 출하량은 지난해 960만대 수준으로 전년비 -12%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했다. NPD그룹도 지난해 미국 VR 헤드셋 매출이 전년비 2% 감소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성장 기대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애플의 참여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모으고, VR 헤드셋 시장을 이끌고 있는 메타와의 경쟁을 통해 전체 시장의 확산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MR헤드셋은 내·외부에 10개 이상의 카메라를 장착해 주변환경과 가상현실을 정교하게 혼합할 수 있게 하며 xr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애플 메시지, 페이스타임, 애플 지도 등을 MR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 블룸버그가 예상한 애플 MR헤드셋의 출시가는 2천~3천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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