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기간 중 한국, UAE 양국 정상이 임석한 자리에서 UAE 경제부과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민관 협력 전담조직(TF)를 구성해 UAE 경제부와 실무 협의 채널을 운영하는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UAE가 탈석유화 시대를 대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Entrepreneurial Nation 2.0)를 고려해 스타트업 육성 및 벤처투자를 중점 협력분야로 삼고 기술교류, 수출 등 분야까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UAE 협력사업 추진 민관 TF에 나선다. 창업‧벤처‧수출‧기술 등 중기부 및 산하기관 담당는 물론 중동지역 및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실장급 TF를 이달 중으로 발족하고, 이번 협약 체결 논의과정에서 기 구축된 실무협의 채널을 TF 차원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UAE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UAE 측은 관심 협력분야로 바이오, 인공지능(AI/ML), 친환경 에너지 등 분야를 강조해 중기부가 추진 중인 초격차 1000+ 프로젝트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선발기업 중 UAE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별도로 선별해 UAE 경제부에 이들 기업에 적합한 현지 진출지원 프로그램을 요청할 예정이다. 중기부에서 상반기 중 파견 예정인 UAE 무역사절단과 연계하는 등 한국의 초격차 스타트업들이 UAE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벤처투자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중기부와 UAE 경제부 간 업무협약 이행의 주요 의제 중 하나 양국 투자협력 및 교류 확대, 우수 스타트업의 투자지원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UAE 경제부 산하 무역부 장관과 양자면담 시 UAE의 300억달러 투자계획을 활용해 양국 간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투자 등을 추진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UAE 민관 TF에서 투자유치 관련 후속조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 및 기술교류도 확대한다. 지난 2006년 개소해 운영 중인 두바이 수출 비즈니스 인큐메이터(BI)를 개방형 공유 공간, 특화 프로그램, 현지 네트워킹 등 기능이 강화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개편한다.
중기부 이영 장관은 “UAE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정책은 우리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UAE의 300억달러 투자 중심에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자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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