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보고서, 2022년 반도체 시장 총수익 5,757억 달러
옴디아가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실제 시장은 양호했던 것이다.
8일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총수익은 5,957억달러로, 2021년의 5,928억달러를 상회하면서 또다른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성과에도 최근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상최대의 호황에도 반도체 산업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익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연속 전분기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분기보다 9% 감소했으며, 전년동기(2021년 4분기) 기록했던 1,611억달러의 82% 수준의 수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침체가 크게 나타났다. 2021년 3분기에 465억달러에 달했던 메모리 시장 수익은 지난해 4분기 241억달러로 반토막났다. 이에 사상최고의 수익에도 지난해가 반도체 시장의 기록적인 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이다.
리노 젱 옴디아 D램 부문 선임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의 매출 하락세에 대해 ▲코로나19가 종식으로 인한 IT수요의 급격한 하락, 수요 변곡점에서 메모리 제조업체의 높은 투자로 인한 과잉 재고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거시경제 위축 등의 이슈를 꼽았다.
그는 “4분기 공급 업체가 초과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매 확대에 나서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업체별로 보면, 수익 기준 상위 2개 반도체 업체의 합산 수익은 2021년보다 대략 240억달러 가까이 낮아졌다.
상위 업체 중에서는 AMD가 자일링스 인수로 인해 약 50억달러의 수익을 더하면서 2021년보다 3계단 올라섰고, 메모리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나란히 1계단씩 내려갔다.
퀄컴과 브로드컴은 그 자리를 메우면서 전세계 반도체 상위 5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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