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과 전라남도가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SPC)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SK와 전라남도는 사회적기업 육성·생태계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협약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구영모 행복나래 대표,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도한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 확대 등에도 함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최 회장 제안에 따라 SK그룹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400여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며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고 SK그룹은 52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전라남도 내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고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에 비례한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SK그룹이 만든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SK스토어, SK 11번가 등은 전남도 사회적기업의 제품 판로 확대 등을 위한 제휴를 체결하고 TV홈쇼핑 방송 판매, 쇼핑몰 사회적기업 전문관 입점, SK 관계사 대상 판촉 등 지원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SK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남도 내의 우수한 사회적기업 육성은 물론 사회적가치 창출에 있어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경목 위원장은 “사회적가치 측정과 이에 비례한 현금 인센티브 지원은 더 많은 사회적가치 창출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선순환 구조로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